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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의 정의
고혈압이란 위 팔에 혈압대를 감아 측정한 동맥의 압력을 기준으로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확장기혈압)90 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 모두 120 mmHg와 80 mmHg 미만일 때 정상 혈압이라고 합니다. 혈압은 정상 혈압, 주의 혈압, 고혈압 전단계, 그리고 1기와 2기 고혈압으로 나누며, 그 기준은 아래 표 '2018 고혈압 진료지침에 따른 혈압의 분류’와 같습니다. 정상 혈압은 심장과 뇌의 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가장 낮은 최적의 혈압을 말합니다.
원인 없이 발생한 고혈압을 본태 고혈압이라 하고, 원인이 있는 경우 이차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의 원인
본태 고혈압은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다인성 유전 경향을 보입니다. 환경에 의해서도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는데, 흡연은 단기간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혈압을 올리는 조건이 되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흡연이 만성적인 고혈압을 일으키는지는 논란이 있습니다. 과음이 고혈압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많이 있습니다. 반대로 신체활동이 많으면 혈압 강하 효과가 있습니다. 저염식과 함께 채소와 생선을 더 많이 섭취하고 지방을 적게 섭취하는 대쉬(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DASH) 식단 역시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심리적 스트레스와 통증도 혈압을 상승시키지만, 그 효과는 대개 일시적이며 만성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킨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이차 고혈압의 원인은 콩팥병,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크롬친화세포종, 갑상선 기능이상, 쿠싱증후군 등입니다.
고혈압의 증상
고혈압은 표적 장기 손상(심장, 뇌, 망막 혈관 및 말초 혈관 등 중요 장기의 고혈압에 의한 손상) 전까지는 특별한 증세가 없는 것이 보통이지만, 간혹 두통,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혈압 비약물 치료
건강한 식사습관, 운동, 금연, 절주 등의 비약물치료 또는 생활요법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에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 중요할 뿐 아니라, 주의 혈압 및 고혈압 전단계인 사람에게도 고혈압의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좋은 생활습관은 혈압약 한 가지 정도의 혈압 강하 효과가 있습니다. 약물치료 중인 고혈압 환자도 생활요법을 병행하면 복용 약의 용량 및 개수를 줄이고, 약의 효과를 최대화해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즉, 소금을 하루 6 g 이하로 섭취하고 체중을 체질량지수 25 kg/m2까지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하루 2잔 이하의 절주와 금연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 30-50분, 주 5일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압 강하에 도움이 됩니다. 야채와 과일 위주의 식습관과 더불어 칼로리와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생선류, 견과류, 유제품의 섭취를 늘려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 환자의 운동 실천 방법
고혈압 환자에게는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체조, 줄넘기, 테니스, 배구, 에어로빅 등의 유산소 운동을 우선 권장합니다. 유산소 운동은 지방을 태우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가 있고, 심장과 폐의 기능을 호전시킵니다. 최대 산소섭취량의 40~70% 강도로 일주일에 5일 정도, 한 번에 30~60분 정도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거운 것을 반복해서 드는 저항 운동은 1주일에 2~3회 정도 시행하면 좋습니다. 다만, 너무 무거운 것을 들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치솟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나이가 많거나, 심장병이 있거나, 운동할 때 가슴이 아프거나 어지럼증이 있었다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심박수가 높아집니다. 적절한 운동 강도는 나이에 맞는 분당 최대 심박수를 계산해서 (220-나이), 심박수가 이 수치의 60~80% 정도로 올라가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60세인 사람의 최대 심박수는 분당 160회(220-60)이고, 60~80%는 96~128회가 됩니다. 병원에서는 운동부하심전도 검사를 시행하면서 운동에 따른 증상이나 심박수의 변화를 볼 수 있어 안전하게 운동량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이 아닌 경우에는 천천히 걸으면서 자신의 맥박을 측정해보고, 점점 빨리 걸으면서 심박수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계산해서 자신에게 맞는 운동량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동료와 같이 운동할 때 말을 해도 숨이 차지 않는 정도로 운동량을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운동 시간은 유산소 운동의 경우 한 번에 30~60분 정도로 일주일에 5회 이상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일주일에 90~150분 이상).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무리하지 않고 10~20분 정도로 시작해 천천히 시간을 늘리며, 가능하면 운동 전에 준비운동과 운동 후에 마무리 운동을 5분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령 등 무거운 기구를 이용하는 저항 운동은 근력을 강화 및 유지하므로 일주일에 2~3회 정도 하면 좋습니다.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는 운동은 먼저 유산소 운동을 해 몸의 긴장을 완화한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의 악력을 이용한 운동도 고혈압에 도움이 되므로 일주일에 3일 정도 하면 좋습니다. 악력계를 2분 정도 쥐었다가 1분 정도 휴식하는 방법으로 4회 정도 반복합니다. 하지만, 혈압이 조절되지 않을 때는 저항 운동 시 혈압이 일시적으로 크게 높아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운동할 때 주의할 점
운동 초기에 혈압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은 상태로 무리한 운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때는 의사와 상의해 혈압을 먼저 조절한 후에 운동합니다.
고혈압 환자는 운동 시작 전에 준비 운동을 하고, 운동 후에 정리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 운동은 심장이나 근육에 자극을 줘서 혈액 순환을 돕고, 근육의 온도를 올려서 몸의 운동 능력을 높입니다. 손과 발에서 시작해 몸통 쪽으로 진행하면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한 후, 5분 정도 걷거나 가벼운 제자리 뛰기를 합니다. 본 운동 후에 갑자기 운동을 멈추면 어지러울 수 있으므로 심박수가 분당 100회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천천히 5분 정도 정리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합병증이 없는 경증 고혈압 환자는 증상이 없다면 특별한 검사를 받지 않아도 안전하게 운동량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심장병이 있었거나 운동할 때 가슴이 아픈 경우,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 65세 이상으로 당뇨병과 고지혈증 등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을 하고, 운동량을 서서히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본 게시물은 국가건강정보포털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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